마스터피스 심층 분석
에곤 실레 – 가족
(Egon Schiele – The Family, 1918)
작품 설명

에곤 실레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에곤 실레, 벌거벗은 영혼> 도서의 저자 구로이 센지는 가족이라는 작품에서 “이 그림에서 주목할 점은, 실레가 가족이라는 관계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담아냈다는 사실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작품 중 가족이 등장하는 유일무이한 작품이기에 더 그렇습니다.
그에게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클림트 이전에, 4살 연상인 ‘발리 노이첼(발레리 노이칠)’이라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헌신적인 여인으로 에곤 실레의 선정적인 포즈를 취하는 모델부터 집안일, 잡심부름까지 도맡아 하였고 실레가 옥중살이를 할 때도 매일 찾아가 그림 도구를 챙겨다 주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에곤 실레는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였고, 부유한 퇴역 철도 공무원의 딸인 ‘에디트 하름스’와 결혼을 하였다고 합니다.
작품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살펴본 후, 아래 더 자세한 작품 설명을 읽어보면 어떨까요?
작품 데이터 분석 (6가지 지표 종합)

레이더 차트 해석: 작품의 전반적인 특징을 한눈에 보여줍니다. 중심에서 멀리 확장될수록 해당 지표의 강도가 높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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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도 균형 (Compositional Balance): 수치가 매우 높습니다 (거의 100에 가까움). 이는 작품의 무게 중심이 이상적인 중앙에 매우 가깝게 위치하여 높은 균형감을 보여준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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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의 역동성 (Line Dynamism): 강한 수치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낮은 색상 지배도에서 작품의 감정을 담기에 적절하게 선의 움직임이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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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암 대비 (Contrast): 비슷한 색상의 사용 속에서 그의 가족에게 집중될 수 있게 구조적으로 대비를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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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상 지배도 (Color Dominance): 수치가 매우 낮습니다. 가족간의 피부색 차이외에 배경 역시 그들의 색상보다 조금 짙은 갈색을 사용하여 비슷하지만 다르면서, 그들에게 집중되도록 색을 사용하였습니다.
작품 상세 설명 (6가지 지표 상세)
에곤 실레 더 들여다 보기
에곤 실레의 걸작 〈가족 The Family〉
이루지 못한 꿈을 담은 마지막 장면
에곤 실레의 대표작 **〈가족(The Family)〉**은 그의 작품 중 유일하게 가족을 주제로 한 그림입니다. 그의 예술을 깊이 연구한 《에곤 실레, 벌거벗은 영혼》의 저자 구로이 센지는 “실레는 이 작품에서 가족의 관계 속에 있는 자기 자신을 그려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한 장의 그림에는, 단순한 가족 초상이 아닌 실레의 복잡한 사랑, 불안, 그리고 이루지 못한 꿈이 켜켜이 담겨 있습니다.
발리 노이첼, 실레의 예술과 삶을 지탱한 여인
클림트 이전, 실레의 곁에는 **4살 연상 모델 ‘발리 노이첼(발레리 노이칠)’**이 있었습니다.
발리는 단순한 모델이 아니라, 실레가 옥중에 있을 때도 매일 찾아와 그림 도구를 건네며 지탱해준 인물이었습니다. 집안일과 잡무까지 도맡아 하며 예술과 삶을 함께했던 ‘동반자’에 가까웠죠.
그러나 실레는 더 안정적이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결혼 생활을 택합니다. 그리고 결국 부유한 철도 공무원 집안의 딸, 에디트 하름스와 결혼하게 됩니다.
상상으로 그려진 가족의 모습
〈가족〉은 에디트가 임신했을 때, 실레가 머릿속으로 상상해서 그린 작품입니다.
하지만 그림 속 인물들의 표정은 따뜻함보다는 어딘가 흔들리고 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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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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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딘가 초조한 듯한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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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적이지 않은 구성
그가 결혼 후에도 발리에게 “클림트가 없을 때 함께 휴가를 가자”고 제안할 정도로 복잡한 감정을 지니고 있었던 실레…
이런 내면이 그림 속 불안함으로 드러난 것인지도 모릅니다.
실레의 마지막 꿈
비극은 갑작스럽게 찾아왔습니다.
스페인독감이 유럽을 휩쓴 19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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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6개월이던 아내 에디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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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흘 뒤, 단 28살의 나이로 실레도 사망
〈가족〉은 결국, 그들 누구도 실현하지 못한 실레의 마지막 꿈이 담긴 장면으로 남게 됩니다.
그래서 이 작품은 더없이 특별하며, 그의 짧지만 강렬했던 생애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