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백 선 작가입니다.
작가 라디오
우리 곁의 민화, LA에서
2021년 5월, 백 선 작가는 미국 LA에서 열린 12인 그룹전 *“Arte Con & Uncon”*에 참여했습니다.
‘의식과 무의식이 만들어내는 신비한 세계’를 주제로 한 이 전시에서, 작가는 우리의 전통 민화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풀어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전시는 SBS 뉴스를 통해 국내에도 소개되었고, 아래 이미지는 관련 자료입니다. 매체를 통해 본 작가님의 작품은 어떤가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
백 선 작가는 미국 유학 시절, 어머니가 보내준 작은 민화 엽서를 통해 처음 민화를 접했습니다. 그 속에 담긴 자유로운 색감과 과감한 구도는 그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는 곧 예술적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현대미술을 배우러 떠난 그곳에서 오히려 한국 전통 미술의 본질에 주목하게 되었고, 수업 과제에도 한국의 색채와 양식을 녹여냈습니다. 결국, 교내 전시에서 수상까지 이어졌으며, 심사 교수들은 그녀의 작업을 예시로 수업에 활용할 정도로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경험은 백 선 작가에게 한국적 미감의 가능성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이후 오랜 시간 예술과는 거리를 두고 지내왔지만, 민화에 대한 애정은 잊지 않았습니다. 자수, 한지, 규방 공예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전통은 언제나 그녀의 곁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시 붓을 든 그녀는 민화 특유의 익살스러움과 따뜻함을 되살려냅니다.
백 선 작가가 그리는 민화는 단순한 재현이 아닙니다. 십장생도, 모란도, 화조도, 문자도 등 전통 민화의 다양한 요소를 바탕으로 상상의 날개를 더해, 지금 이 시대에 유쾌하고 행복한 그림으로 다시 피어납니다.
작가 작품

십장생4-2
3,900,000원

십장생 1-24
3,900,000원

십장생4-3
3,900,000원
작가 인터뷰
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어떤 작업을 주로 하시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행복을 담아 작업하는 현대 민화 작가, 백 선입니다. 캔버스 위에 한지를 콜라주하고 아크릴 물감으로 색을 입히는 방식으로, 전통 민화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풀어내고 있어요.
Q2. 작가의 작품이 집이라는 공간에 놓였을 때에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나?
조선 후기의 민화처럼, 그 시절 서민들이 그림을 걸어두며 복과 행복을 빌었잖아요. 제 작업도 그런 의미를 담고 있어요. 집에 걸렸을 때 따뜻한 에너지와 행복이 깃들기를 바라며 작업합니다.
Q3. 내 작품에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은?
‘점’이에요. 제 그림엔 항상 점들이 있어요. 밝고 생동감 넘치고, 그림에 특별함을 더해주는 요소죠.
Q4. 작업스타일을 3개 해시태그로 표현하면?
음, 즉흥적인 스케치, 알록달록한 색감, 그리고 생동감 있는 점들이요!
Q5. 작가님의 작업이 브랜드가 된다면, 어떤 이미지 일까요?
저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고 싶어요. 그래서 ‘happily colorful, cheerful, 그리고 joyful’ 이 세 가지 키워드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